(2024.04.17)
도미니카 공화국 선교 사역에 관한 다섯번째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저는 2023년 3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세 번의 선교여행을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5월 27일~6월 8일까지 네 번째 선교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올해는 더 이상 선교여행을 갈 계획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갑자기 급하게 일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그 부르심 앞에 순종하기 위해 주저 없이 또 그 땅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저는 아내와 결혼 후에 뉴질랜드로 예수전도단 DTS 훈련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때 선교여행을 남태평양의 피지라는 섬으로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한 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별히 선교여행 기간 중에 조남건 선교사님께서 섬기시는 ‘나시까와 비전컬리지’ 라는 곳에서의 시간이 저에게는 특별했습니다. 그 학교는 그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길러내는 엄청난 사역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 학교 졸업생들을 통해서 그 지역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학교가 없는 곳에 학교가 세워지고 그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길러낸다는 것은 엄청난 일임이 분명합니다.
저는 그때 처음으로 선교지에 가서 ‘스쿨 프로젝트’를 해야겠다고 마음으로 품었습니다. 사실 저는 목회자가 되고 싶은 비전은 없었습니다. 2005년에 인도로 다녀온 선교여행을 통해서 저는 하나님으로부터 선교사의 비전을 품게 되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는 늘 마음 한 구석에 선교지에 대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무려 15년 넘게 목회자로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때가 되었다는 그런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저는 나의 생각과 계획이 혹여나 하나님 보다 앞서지 않기를 경계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차 선교여행을 다녀온 후에 현지에서 만나게 된 Ysidro 목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어느 날 아침 말씀묵상을 하고 기도를 하던 중에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스쿨 프로젝트를 하라는 마음을 주셨다고 나눠주셨습니다. 이제 저희 ‘Yours Foundation’은 공식적으로 한 학교의 오후반을 담당하는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선교지에 학교를 세운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준비 기간과 재정이 필요합니다. 학교를 세울만한 땅을 알아봐야 하고 공사를 해야 하고, 정식 학교로서 인정받아야 하는 행정 절차가 필요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하려면 현지에서 거주하면서 최소 3~5년의 시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희 기관은 올해 8월 말,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는 시기부터 학교 건물, 오피스, 운동장, 그 외 학교 사역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학교에 가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재정 후원자들을 모집하고, 함께하는 교회와 함께하는 사람들을 두고 기도하기만 하면 됩니다.
저희 기관의 1차 목표는 총 100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4명의 선생님들을 고용하여 가난한 지역의 어린이들을 2024년 9월에 입학 시키는 것입니다.(월 500만원의 정기 후원금이 필요합니다.)
*현재까지는 월 90만원의 정기후원금이 작정 되었습니다.